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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 면허제에 의해 운영돼 9개사만 생산

✔ ’22년 주정가격 평균 7.8% 인상 이어 ’23년도 평균 9.8% 인상

✔ 생산량의 약 90% 소주 주원료 사용…신제품 출시·소주가 인상 긍정적

주정산업이란 각종 주류의 기초 원료인 순수 알코올을 생산하는 것. 주정은 주류의 기초 원료이며 비주류용 용도로는 방부제, 소독제, 화장품 원료 등으로 사용.

주정은 에탄올, 에틸 알코올로 불리며 용도에 따라 주류용(희석식소주 제조 등), 식음용(식초, 조미료, 맛술 제조 등), 공업용(의료용품, 화장품 제조 등)으로 분류.

제조방법에 따라서는 발효주정(녹말이 함유된 곡물을 발효), 정제주정(알코올 이외의 성분이 포함된 조주정을 증류해서 정제), 합성주정(석유류에서 추출한 화학물질을 합성)으로 나뉨. 발효주정은 주류의 원료와 식음용, 공업용에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합성주정은 공업용으로만 사용 가능.

국내 주정사업은 국세청 면허제에 의해 운영. 주정 제조사는 발효·정제 겸업체가 8개, 정제 단독업체가 1개 등 총 9개사가 생산. 대한주정판매가 일괄 구매 후 제조회사 등에 판매하는 단일 유통구조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시장점유율 및 수익 유지가 가능하나 제조 설비 및 공정의 효율화에 따른 제조 수율, 에너지 비용, 폐수처리비용 등 업체별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이 경쟁요소.

주정산업은 주정의 생산과 판매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는 관계로 원재료의 조달도 배정에 의해 이루어짐. 농민을 위한 정부정책에 의해 국내에서 생산된 겉보리, 현미, 쌀 등을 우선 배정받고 나머지의 원료(타피오카, 조주정 등)를 수입해 사용하기 때문에 원료 가격 상승에 영향은 받을 수 있으나 원재료 조달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편.

국내에서 생산되는 주정은 90%정도가 소주의 주원료로 사용돼 소주산업의 경기와 연동. 소주는 송년회, 신년회 등 각종 모임이 많은 12~3월까지는 출고량이 늘고, 여름에는 다소 출고량이 주춤하다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부터 출고량이 증가하는 패턴을 보임. 계절적 수요 증가 및 소주의 신제품 출시, 소주 가격 인상 등은 수익에 긍정적.

2023년 대한주정판매는 주정 가격을 평균 9.8% 인상(2023.04.14). 지난해 10년만에 평균 7.8% 값을 올린데 이어 2년 연속 인상 단행. 통상적으로 소주의 핵심 재료인 주정값이 오르면 소주 가격 인상도 뒤따르는 경향을 보임.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치솟고 있는 유가를 잡기 위해 미국이 에탄올 함유량을 15%로 올린 휘발유 판매를 허용(2022.04.12). 이같은 조치로 에탄올 수요 증가 기대감에 주목받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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